LPGA 롯데 챔피언십 2R 공동선두 성유진 “태극기를 달고 나온데…”
“태극기를 달고 LPGA투어 대회에 나왔다는 것에 집중했다.”
성유진(23)이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성유진은 14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신인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공동선두에 섰다. 세계 10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 2명의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와 1타차다.
2019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성유진은 지난해 롯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성유진은 강풍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에 버디 1개를 낚은 성유진은 10, 11번홀 연속 버디와 13번, 15번홀 버디로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섰다가 16번홀(파4)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고 마무리 했다.
성유진은 경기후 “바람이 굉장히 불었고, 여전히 시차에 적응하느라 힘든 하루였다”며 “하지만 다행히 바람 방향이 어제와 같아 적응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힘든 환경 속에서 집중할 수 있는 이유로는 KLPGA 투어를 대표해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성유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5%(11/14), 그린적중률 77.7%(14/18)에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282야드, 총퍼트수 28개를 기록했다.
“16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바람을 타고 물에 빠진 것을 빼고는 모든 샷이 잘 됐다”고 웃어보인 성유진은 “남은 이틀은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폰서 추천선수로 나간 KLPGA투어 신인 황유민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합계 3언더파 241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미향이 공동 27위(1언더파 143타), 최혜진과 이일희가 공동 40위(이븐파 144타)를 달렸다.
전날 공동 3위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종반 3홀에서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2오버파 74타를 치고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공동 57위로 간신히 컷 라인을 넘었다. 14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를 지키던 김효주는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6번홀(파4) 더블보기, 17번홀(파4) 쿼더러플 보기로 무너졌다. 유해란, 홍예은도 김효주와 나란히 턱걸이로 컷을 넘었다.
박성현(5오버파 149타)과 전인지(7오버파 151타)는 컷탈락 했다. 전인지는 LA오픈에서 기권한 뒤 이 대회에 나섰으나 심한 부진을 보여 다음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준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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