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 위해’ 나성범-김도영, 일본서 치료...“귀국 후 복귀 시점 조율” [SS메디컬체크]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KIA 나성범(34)과 김도영(20)이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기 위해 팀과 선수 모두 안간힘을 쓰고 있다.

KIA는 14일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이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는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성범과 김도영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빠른 회복을 위해 하루 2번 집중 치료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으나 종아리가 불편했다. 돌아와서도 회복이 되지 않았다.

당초 KIA는 “상태는 괜찮아졌는데 선수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4월 중순 정도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국 감독도 같은 설명을 했다.

그러나 상태가 계속 좋지 못했다. 결국 서울에서 다시 검진을 받았고, 이번에는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 복귀까지 최대 8주라 했다. KIA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5일 “4주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종아리 근육은 예민한 부위다. 재발할 확률도 높다. 완벽히 치유될 때까지 안정을 취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개막시리즈에서 주루 도중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 2일 SSG와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회초 안타로 나간 후 베이스 러닝을 하는 도중 오른발 중족골 골절상을 입었다.

최초에는 아이싱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본다고 했으나,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상태가 심했다는 의미다. X레이 및 CT 촬영 결과 골절이 확인됐다. 재검진에서도 같은 진단이 나왔고, 4일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12~16주로 내다봤다.

졸지에 KIA는 리드오프와 4번 타자를 다 잃었다. 있는 전력이 자꾸 나가니 힘들 수밖에 없다. 팀이 하위권으로 처진 이유다.

일단 일은 벌어졌다. 빨리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이 차원에서 일본으로 향한다. 조금이라도 조기에 복귀시킬 수 있다면 뭐든 해야 하는 법이다. 일본이면 그리 먼 곳도 아니다.

KIA는 “나성범의 치료 부위는 왼쪽 종아리이고, 김도영의 치료 부위는 오른쪽 중족골이다. 재활 치료를 마친 후 귀국하면 몸 상태를 보고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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