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같이 마약" 제안한 中 동포…1명 구속·1명 추방

정세진 기자, 최지은 기자 2023. 4. 14.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에게 같이 마약을 할 것을 제안한 중국 동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를 받는 중국 동포 씨와 A씨(48)와 B씨(46), 한국인 남성 C씨(43) 등 3명을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에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과 동행한 한국인 남성 C씨는 단순 투약사범으로 보고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에게 같이 마약을 할 것을 제안한 중국 동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를 받는 중국 동포 씨와 A씨(48)와 B씨(46), 한국인 남성 C씨(43) 등 3명을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에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 일행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만난 여성에게 "마약을 팔겠다"며 접근해 "함께 마약을 투약하자"고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과 만나기로 약속한 이들은 마약(필로폰) 투약상태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함께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로 이동했다가 신고를 받고 기다리던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직후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이들 모두 마약류(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중국 동포 A씨는 체포 당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류 1g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소지했을 뿐 아니라 매매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후 필로폰 소지와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경찰은 A씨와 동행한 중국 동포 B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임을 확인하고 신병을 출입국사무소에 인도했다. 출입국사무소는 관련법에 따라 B씨에 대한 강제출국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과 동행한 한국인 남성 C씨는 단순 투약사범으로 보고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한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유튜버 '동네지킴이' 신고로 덜미가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동네지킴이는 익명 채팅 앱에서 마약사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찾아 신고하고 검거 과정을 콘텐츠로 만드는 유튜버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300명이 넘는 마약사범을 신고해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선 등을 포함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