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깨어난 삼성 타선, 이제 에이스 뷰캐넌이 나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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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마운드의 부진은 숙제로 남았지만 그동안 침체됐던 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며 속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6연패 기간 타율 0.205, OPS(출루율+장타율) 0.549, 10득점으로 침체됐던 타선은 이날 그간의 부진을 한풀이하듯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의 힘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14일 에이스를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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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롯데전 뷰캐넌 출격…시즌 첫 승 및 삼성 첫 선발승 도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마운드의 부진은 숙제로 남았지만 그동안 침체됐던 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며 속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제 관건은 꾸준함이다.
삼성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를 난타전 끝에 11-9로 제압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홈런 4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6연패 기간 타율 0.205, OPS(출루율+장타율) 0.549, 10득점으로 침체됐던 타선은 이날 그간의 부진을 한풀이하듯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오재일과 김동엽의 부활이 승리만큼이나 반가웠다. 일발장타력을 갖춘 두 거포는 6연패 기간 동반 부진으로 박진만 감독의 고민을 깊게 했다. 오재일은 6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쳤다. 볼넷을 2개 골랐지만 삼진을 6번 당하며 선구안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동엽도 6경기 타율 0.154에 머물렀다. 병살타만 2개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런 두 타자가 13일 경기에서 함께 살아났다. 오재일은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김동엽은 멀티 홈런을 치면서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김동엽은 3홈런으로 단숨에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은 구자욱도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고, 부상 이후 타격감이 떨어졌던 호세 피렐라도 2타점 경기를 펼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타선의 힘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14일 에이스를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1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뷰캐넌은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고 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8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삼성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선발승도 챙기지 못했다. 10개 구단 중 선발승이 없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선발 투수가 부진한 경우도 있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놓친 경기도 여럿이다. 야구는 점수를 뽑아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다.
뷰캐넌이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승리는 요원하다. 13일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이날 삼성이 상대할 롯데 선발 투수는 댄 스트레일리다. 최근 2경기 평균자책점이 5.73으로 좋지 않다. 가장 최근 등판인 8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삼성 타선이 공략못할 상대는 아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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