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고문 해촉한다고 지도력 회복되나…당원 누구나 당정 말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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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국민의힘이 자신의 상임고문직을 해촉한데 대해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면 감수하겠다. 그런다고 지도력이 회복되겠느냐"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대구 시정이 잘 되려면 국정이 잘 돌아가야 된다. 당이 잘 돌아가야 된다"며 "책임당원 자격으로는 누구나 당정이나 국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대구시정을 소홀히 한게 어디 있느냐"고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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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국민의힘이 자신의 상임고문직을 해촉한데 대해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면 감수하겠다. 그런다고 지도력이 회복되겠느냐"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날 도심 상권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기자들과 함께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자리에서다.
그는 "대구 시정이 잘 되려면 국정이 잘 돌아가야 된다. 당이 잘 돌아가야 된다"며 "책임당원 자격으로는 누구나 당정이나 국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대구시정을 소홀히 한게 어디 있느냐"고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방송 토론에 나가 '정치력 없는 대통령'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홍 시장은 "우리가 정치력이 없는 대통령을 뽑은 것은 팩트(사실)"라고 했다.
이어 "정치력 있는 대통령을 뽑아라 하는데 자꾸 이상한 짓을 하니까 정치력 없는 대통령을 뽑지 않았느냐"며 "검찰총장 출신이 법대로 하고 있는데, 왜 자꾸 뒤에서 손가락질하느냐"고 했다.
그는 최근 한·일회담을 예로 들며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통치 행위는 대통령의 결단이지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다. 정치적 논쟁의 대상은 되겠지만 국정조사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홍 시장은 "공항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최근 드론 하나 뜨니까 인천공항에서 48분간 이착륙이 금지됐다. 비상시에 공항이 마비돼 버리면 대한민국 하늘길이 봉쇄된다"며 "후방에 인천공항 비상시 대체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 놔야 한다. 그 일환으로 하는 것이 대구경북신공항"이라고 강조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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