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中대사, 태양절 맞아 만경대·소년궁전 방문…광폭 행보로 우의 과시

양은하 기자 2023. 4. 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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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맞아 김 주석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를 찾는 등 북중 우의를 과시했다.

14일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앞서 12일 태양절에 즈음해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평양의 만경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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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로 '중조우의' 직접 쓰며 교류 증진 의사 밝히기도
김일성 생가 만경대를 찾은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맞아 김 주석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를 찾는 등 북중 우의를 과시했다.

14일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앞서 12일 태양절에 즈음해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평양의 만경대를 방문했다.

대사관은 또 왕 대사가 이튿날인 13일에도 "김 주석 탄생 111주년을 맞아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왕 대사는 서예 수업이 진행 중인 교실에서 중국과 북한의 우정을 뜻하는 '中朝友谊'(중조우의)를 붓글씨로 직접 쓰기도 했다.

왕 대사는 이후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청년 교육과 인재 양성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고 이곳 어린이들이 장차 북한의 사회주의 위업과 북중 친선의 후계자로 성장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주북 중국대사로서 중국과 북한 사이 청년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조를 적극 추진하며 양국 청년들 간의 상호 이해와 친선 우정을 더욱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만경대학생궁전을 찾은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왕 대사는 지난 2021년 주북 대사로 내정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인 지난달 27일 부임해 지난 3일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부임과 동시에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조중우의탑을 찾았던 왕 대사는 태양절 계기에도 활발한 행보를 통해 북중 우의를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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