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표기관 의기투합 '올림픽공원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대한체육회-체육진흥공단-장애인체육회-체육학회 'K-스포츠 발전 위한 업무협약'
서울올림픽·페럴림픽 유산의 확산,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협력사업 등이 골자

K-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이한경 한국체육학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현재 국민체유진흥공단 이사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민국 스포츠 대표기관들이 올림픽공원을 스포츠 행정·학술·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등 K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4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체육학회 등에 따르면 이들 4개 기관은 스포츠 발전과 각 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ESG(환경적활동·사회적활동·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한경 한국체육학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4개 기관이 정보의 제공, 업무의 연계 등을 상호 협력해 공동 추진함으로써 서로간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 제휴 관계를 맺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 기관은 ▲서울올림픽·페럴림픽 레거시(유산)의 계승·확산 및 올림픽공원 스포츠행정·학술·산업 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스포츠 발전을 위한 각종 정보교류 ▲각 기관간 강연 및 교육 등 학술교류 ▲학생의 현장교육 및 체육계 진로 탐방 기회 제공 ▲각 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체육 환경구축을 위한 협력 ▲상호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류 등으로 상호 '협력 범위'를 합의했다.

7개의 '협력 범위' 중 '서울올림픽·페럴림픽 레거시의 계승·확산 및 올림픽공원 스포츠행정·학술산업 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안했다.

공단은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옛 올림픽회관을 중심으로 스포츠 컴플렉스 행정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옛 올림픽 회관 건물과 구축되는 신관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속 가맹단체 등 스포츠 행정기관들이 대거 집결하게 된다.

서은정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영기획팀장은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뿐 아니라 올림픽 공원내에 스포츠산업 시설들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올림픽·페럴림픽 레거시 계승확산'은 서울올림픽으로만 국한하던 캠페인 등을 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페럴림픽으로 확대, 협력사업을 하자는 제안" 이라며 "각 기관들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미로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체육 환경구축을 위한 협력'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나머지 '협력 범위' 내용은 한국체육학회가 제안했다. 이날 체결한 4자간 협약의 효력은 1년으로 1년씩 자동연장이 가능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협력사업에 대한 계획을 아직 구체화 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각 기관에서 차후 구체화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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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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