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천웅, 불법 도박 행위 시인...선수 관리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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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 행위를 시인했다.
LG 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된 사실과 관련, 여러 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웅이 지난 12일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그러나 이달 5일 "의혹의 신빙성이 높아졌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LG구단에 알렸고 LG는 6일 1군 엔트리에서 이천웅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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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가 1차 자체 조사서 부인했지만, 지난 12일 혐의 시인"
프로야구 LG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 행위를 시인했다.
LG 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된 사실과 관련, 여러 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웅이 지난 12일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다.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LG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천웅은 제삼자를 거쳐 온라인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도박에 투입된 정확한 금액 규모와 방법 등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구단 프로야구 선수의 인터넷 불법 도박’ 의혹은 올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제기됐고 해당 선수로 이천웅이 거론됐다. KBO는 그러나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낮아 구단에 확인을 요청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LG구단 역시 이천웅과 1차 면담에서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해명을 믿고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다. KBO는 그러나 이달 5일 “의혹의 신빙성이 높아졌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LG구단에 알렸고 LG는 6일 1군 엔트리에서 이천웅을 제외했다. 이후 여러 차례 면담을 거쳐 12일 이천웅의 자백을 받아냈다는 게 LG 구단의 설명이다.
또 이 내용을 13일이 아닌 14일에 발표한 데 대해 LG 구단은 “선수가 가족들에게 먼저 얘기하겠다며 하루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가족들이 기사를 보고 뒤늦게 선수의 (불법) 행위를 아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신 경찰서에 자수하라고 했고 선수가 오늘 아침 자수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이천웅은 2011년 육성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622경기 타율 0.289(1953타수 564타수) 18홈런 211타점. 올 시즌에는 4경기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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