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항구·도로 공사에 속도”

양민철 2023. 4. 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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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남동쪽 신항 건설에 상당히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현지 시각 13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을 보면 남동쪽 신항 건설이 지난 한 달 동안 속도를 냈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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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남동쪽 신항 건설에 상당히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현지 시각 13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을 보면 남동쪽 신항 건설이 지난 한 달 동안 속도를 냈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사대 현대화를 포함해 서해위성발사장의 다른 핵심 시설은 최근 몇 주 동안 진전이 더디지만 항구가 완성되고 도로와 터널이 건설되면 현대화 작업을 위한 물자 운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20일 썰물 당시 찍은 위성 사진을 보면 신항 부두의 시작 부분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가운데에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준설된 지역도 관찰된다”며 “이 지역은 항구가 썰물 때도 기능할 수 있도록 얼마나 깊어질 수 있는지 보기 위함이거나 미래 부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달 20일 사진과 비교해서는 약 180m 길이의 부두 안벽이 추가로 세워진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이 남동쪽 신항에서 신축 터널을 거쳐 서해 단지로 연결하기 위해 건설 중인 새로운 도로의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동쪽 해안선을 따라 3개의 도로가 바다와 가까운 순으로 건설되고 있는데, 최근에 건설된 두 번째 도로가 남쪽으로 물자를 수송할 때 쓰는 주요 경로로 분석됐다고 매체는 밝혔습니다.

매체는 그 밖에 새 터널로 진입하는 북서쪽과 남동쪽 입구는 최근 몇 주간 움직임이 뜸하다며, 입구는 거의 완성된 것으로 보이나 도로는 미완성이고 터널 내부 상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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