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탈? 소도 웃을 일"...민주, 반응 자제 속 후폭풍 주시
민주당, 지도부 논의 신중…공개 발언도 자제
국민의힘 '정순신 청문회' 불참…"정치적 이용"
與, 학교폭력 피해자 협의회 등과 정책간담회
[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송영길 전 대표의 해명에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말을 아끼고 있는데, 총선을 1년 앞두고 발생한 사건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여야 입장이 첨예하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가 빨리 귀국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송영길 전 대표) 빨리 귀국해서 진실이 뭔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핵심 측근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모른다, 그거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 아니겠습니까?]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을 빗대, 이번 사건이 169부작 대하 드라마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이정근 판도라의 상자'가 활짝 열리면 민주당의 얼룩진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지도부 차원의 논의엔 선을 긋고 있는데, 총선을 1년 앞두고 터진 악재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공개회의 발언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윤석열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 중 하나로 예를 드는 데 그쳤고,
이재명 대표 역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자진해서 조사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당 차원의 대응 어떻게 하실지) …….[
반면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민적 신망을 회복하기 위해선 당 차원에서 선제 조사에 나서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오전에 열린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청문회엔 정 변호사는 결국 안 나왔죠?
[기자]
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건강상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정 변호사와 가족의 불출석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국회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고,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의 답변을 두고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진주/ 강원도교육청 변호사 : 저는 피해 학생이나 가해 학생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유기홍 / 국회 교육위원장(민주당 의원) : 저는 제 귀를 믿을 수가 없어요. 좀 궤변을 듣는 느낌을 저만 가지고 있습니까? 또 하나의 법 기술자를 보는 그런 느낌을, 받는 게 저만의 생각일까요?]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 위원들은 민주당이 사건의 정치적 이용에만 관심 있다고 반발해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 (교육위 여당 간사) : (민주당의 목적은) 정순신 씨와 그 일가족을 불러 망신 주려는데 있고, 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는 '답정너' 청문회이기 때문입니다.]
여당 소속 교육위 위원들은 대신 잠시 뒤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따로 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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