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교수 "4차산업혁명 한국에 기회, 진영에 갇힌 정치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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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는 14일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선도국가 대열에 오를 기회이지만, 정치가 진영에 갇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이날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 ㈜호원·해피니스CC 회장) 초청,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물건도 먼저 만들고 생각하는 국가가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진영에 갇혀 살며, 생각하지 않는 국가는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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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진영에 갇힌 조선은 정치 효율성 상실, 임진왜란 한일합방 겪어"
"주자학 원리·근본주의로 받아들인 조선, 현실과 갭 커지면서 외침"
"새 패러다임은 선도·자유·전략 꿈 이룰 기회, 생각하는 힘 만들어야"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는 14일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선도국가 대열에 오를 기회이지만, 정치가 진영에 갇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이날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 ㈜호원·해피니스CC 회장) 초청,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물건도 먼저 만들고 생각하는 국가가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진영에 갇혀 살며, 생각하지 않는 국가는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영에 갇힌) 가장 강력한 시기가 조선말이다. 정치가 효율성이 상실되고 국력이 증가되지 않다 보니 임진왜란, 한일합방 등 적들이 걸어서 들어오고 서류 한장으로 나라를 먹었다. 무서운 일이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중국은 주자학을 송, 명, 원, 청나라를 거치면서 달라지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따라 이데올로기를 그에 맞게 생산했다"면서 "반면 1392년 주자학을 받아들인 조선은 200년동안 (사상을) 순결하게 그대로 지키면서 원리주의자, 근본주의자로 살아왔다. 이데올로기와 현실세계가 갭이 커지면서 국가의 비효율성은 임진왜란을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산업혁명으로 1820년 대분기 이후 중진국 함정에 빠져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국가는 없었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대한민국에서 기회이자 축복이다"면서 "선도국가의 꿈, 자유국가, 전략국가 꿈을 이룰 기회가 왔다"고 주장했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자리를 잡고 살아본 이래 한번도 가져본 적 없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의 기회가 왔다"며 "정해진 생각에 갇히지 말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생각하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1600회를 맞은 광주경총 금요조찬포럼은 1990년 6월 1일 첫회를 시작한 이래로 33년 간 매주 금요일마다 경제, 경영, 인문학 등 다양한 시대적 현안을 주제로 저명인사와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기업CEO와 지역민들의 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장수 포럼으로 인증받을 만큼 전국적으로 그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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