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혀" 사람들 쓰러진 김포골드라인…직접 타본 원희룡의 긴급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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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 셔틀을 대거 투입하는 긴급대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김포시 등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곡사거리(김포시)~ 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2021년 3월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해소대책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신곡사거리~김포공항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단계별 지정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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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 셔틀을 대거 투입하는 긴급대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김포시 등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곡사거리(김포시)~ 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체감가능한 수준으로 김포골드라인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긴급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지정을 위한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021년 3월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해소대책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신곡사거리~김포공항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단계별 지정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원 장관은 "대체 교통수단인 셔틀버스(전세버스) 확대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시급하다"며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선이 지정됐지만,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지역은 지정되지 않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며 "김포시청∼개화∼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면 출퇴근 셔틀버스를 시민들이 지금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5호선 연장 전까지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버스 운행과 비용 문제는 김포시와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협의해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요청을 수용해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광위, 김포시와 적극 협의해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김포골드라인 운행 열차도 시기를 앞당겨 늘릴 예정이다. 증편 예정인 6편성 열차는 3개월 앞당겨 순차적으로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교통 전체를 책임진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단기대책이 시행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토부, 김포시, 철도운영기관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지난 11일 오전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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