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HD그룹 5개사 공동요구안' 17일 사측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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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가 최근 열린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지난달말 마련된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 요구안'을 통과시키고 본격적인 교섭 준비에 착수했다.
HD현대그룹 공동요구안과 별도로 현대중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개별 교섭 요구안을 오는 25일 사측에 전달한 뒤 다음달 16일 노사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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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최근 열린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지난달말 마련된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 요구안'을 통과시키고 본격적인 교섭 준비에 착수했다.
현대중 노조는 14일 소식지를 통해 13일 열린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HD현대그룹 공동요구안'을 만장일치로 원안 통과시켰다.
다만 현대중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과 별도 요구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이번주내 최종안을 확정하며, 오는 17일에는 분당 HD그룹 본사에서 'HD현대그룹 공동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HD현대그룹 공동요구안에는 기존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에 일렉트릭과 건설기계까지 포함 그룹 5개사 공동교섭이 포함됐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그룹내 조선3사 공동교섭을 요구한 결과 동일한 기본급인상과 요구안이 반영되면서 그동안 고질적인 장기교섭, 대립적 노사관계를 개선하는 효과를 증명했다"며 "올해는 일렉트릭과 건설기계까지 포함 그룹 전체가 공동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HD현대 조선3사가 앞서 지난달말 확정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 채용 △ESG 경영위원회 노동조합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현대오일뱅크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 보장 등이 담긴 공동요구안도 그대로 확정됐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더불어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노동자들이 더 고통받고 있다"며 "이에 그룹 노조는 조합원들의 생활임금 보장과 명목임금 상승률을 반영해 요구액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올해 조선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정년퇴직자 만큼의 신규채용과 함께 인력수급 문제를 전담하는 노사TF팀 구성도 함께 요구했다.
HD현대그룹 공동요구안과 별도로 현대중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개별 교섭 요구안을 오는 25일 사측에 전달한 뒤 다음달 16일 노사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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