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희귀병약, 600만원에 맞는다…한국노바티스, 1년만에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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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늘었다.
보험 약가가 각각 약 20억원, 4억원인 졸겐스마와 킴리아 등 초고가 의약품에 급여가 적용되며 처방이 늘어난 덕으로 파악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8% 증가한 608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재반등에도 한국노바티스의 다국적제약업계 매출 순위는 2021년과 같은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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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늘었다. 보험 약가가 각각 약 20억원, 4억원인 졸겐스마와 킴리아 등 초고가 의약품에 급여가 적용되며 처방이 늘어난 덕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급여 효과를 발판으로 2021년 실적 부진에서 1년만에 탈출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8% 증가한 60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실적은 1년만에 반등했다. 2021년 한국노바티스의 매출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5442억원이었다. 매출이 소폭 늘긴 했지만, 다른 다국적제약사의 매출 성장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표였다. 2021년 한국화이자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이 각각 332%, 32% 급증하며 한국노바티스의 매출을 추월했다. 2020년 1위였던 한국노바티스의 매출은 2021년 3위로 내려앉았다.
2021년 영업이익은 아예 감소했다. 전년보다 38% 감소한 33억원에 머물렀다. 부진한 실적이 확인된 뒤 지난해엔 대표가 바뀌기도 했다.
실적이 1년만에 도약한 배경은 초고가 의약품의 연이은 급여 등재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혈액함 치료제 킴리아에 대한 건보 급여 적용이 시작됐고, 8월에는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에도 급여가 적용됐다.
킴리아는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바꾼 뒤 다시 환자 몸속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세포, 유전자, 면역치료 기술을 총 망라해 환자 1명 맞춤형으로 제조되는 최첨단 바이오의약품이다. 졸겐스마는 척수성 근위축증을 유발하는 SMN1 유전자의 기능적 대체본을 제공해 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
킴리아와 졸겐스마의 건보 약가는 각각 3억6000만원, 19억8000만원으로 고가다. 여기에 급여가 적용되며 환자들은 소득 분위에 따라 킴리아와 졸겐스마 투약 비용 중 83~598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환자 부담이 줄어들며 처방이 늘어나 한국노바티스의 킴리아, 졸겐스마 매출도 늘어났다. 특히 졸겐스마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1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 같은 실적 재반등에도 한국노바티스의 다국적제약업계 매출 순위는 2021년과 같은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1위는 3조2254억원 매출을 올린 한국화이자였다. 한국화이자의 연간 매출은 2020년까지 3000억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화이자 백신을 국내 전담 수입·판매·유통하는 한국화이자의 매출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2위는 6151억원 매출을 올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였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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