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클' 문제적 지도자들 마지막 이야기, '김정은의 북한 극장'
'차이나는 클라스'가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 다룬다.
오는 16일(일) 저녁 6시 40분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세계적 문제적 지도자들'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인 김정은 위원장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연자로는 북한 전문가 이화여대 박원곤 교수가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근 남북 관계의 흐름을 함께 읽어본다.
박교수는 이날 흥미로운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한다. 1988년 스위스 베른의 한 학교에 항상 값비싼 한정판 운동화를 신고, 수준급의 농구 실력을 갖췄다는 것 외에는 어느 정보도 안 알려진 비밀의 소년 '박운'이 등장했다. 어느 날 학교에도, 집에도 나타나지 않고 갑자기 증발해버린 박운은 그로부터 10여 년 뒤 TV 뉴스에 가면을 벗고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는데. 바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삼대 세습의 주인공이자, 북한의 젊은 독재자인 '김정은'이다. 과연 어린 시절 스위스 자본주의를 경험한 김정은이 북한을 어떻게 이끌어나갔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또한, 얼마 전 조선중앙TV에서는 김정은의 열 살짜리 딸 김주애가 김정은의 얼굴을 스스럼없이 만지는 장면이 방송됐다. 북한의 최고 존엄인 김정은의 얼굴은 아무나 쉽게 만질 수 없는 데다, 조선중앙TV가 해당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낸 것으로 보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고위급 인사들만 설 수 있는 주석단의 한가운데 서는 모습 등을 보이며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후계자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김정은과 그의 딸 김주애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평화를 위한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퇴보를 거듭한다. 박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만 70여 발에 넘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남한의 드라마를 보거나 유통하는 것만으로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까지 새로 만드는 퇴행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집권 초, 할리우드 영화의 주제가가 흐르는 공연을 개최하는 등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듯했던 김정은은 왜 강경하게 '핵'을 내세우게 되었을까. 그 답은 작년 4월 북한의 열병식에서 엿볼 수 있다고 한다. 권총 두 자루의 형태로 도열한 군인들의 의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성하고자 하는 '극장 국가' 북한의 이야기는 16일(일) 저녁 6시 40분 '차이나는 클라스'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모바일운영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우리도 주세요' 그래가지고"…'돈봉투 리스트' 의원들 실명 열거
- "기밀 유출자는 미 군사시설 직원"…내부자로 좁혀가는 수사망
- 계모 "먼발치서 보다가 걸리지도 마"…친모, 4년간 시우 못 만났다
- 500억 보상 약속받고도 요지부동…'전광훈 교회' 빼고 재개발 시동
- "3년 참았던 여행 갑니다"…해외여행객 폭증, 일본은 60배↑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