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수입 1년새 23% ‘급감’… 경기 둔화, 美 규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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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분기 반도체 수입량이 세계 경제 둔화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급감했다.
SCMP는 "중국의 1분기 반도체 수출입 지표는 글로벌 경제 둔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가 중국과 세계 다른 지역 간 반도체 교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이 반도체 장치를 무기 개발·생산 등에 쓰고 있다는 이유로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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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분기 반도체 수입량이 세계 경제 둔화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급감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1∼3월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이 1082억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9% 줄어든 수준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785억달러(약 102조원)으로, 전년 동기(1071억달러)보다 26.7%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이 나타나면서 올해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고, 이에 수입액의 감소폭이 수입량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해 1∼3월 반도체 수출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5% 줄어든 609억개였다.
SCMP는 “중국의 1분기 반도체 수출입 지표는 글로벌 경제 둔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가 중국과 세계 다른 지역 간 반도체 교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이 반도체 장치를 무기 개발·생산 등에 쓰고 있다는 이유로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올해 들어서는 일본, 네덜란드를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시켰다.
이에 중국 정부는 3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방침에 대응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조사 실시와 감시 강화를 요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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