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성장시킨 지도력" 송영진, '수석코치→감독' KT 이끌 새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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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허훈(상무)이 돌아온다.
우승을 노려야 하는 수원 KT의 선택은 송영진(45) 수석코치였다.
KT 구단은 14일 "송영진 수석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마산고, 중앙대를 거친 송영진 코치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고 2005년 KT 전신인 KTF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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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단은 14일 "송영진 수석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팀 KT는 올 시즌 8위에 그쳤다. 서동철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KT는 새 사령탑을 물색했고 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송영진 감독의 내부승격을 결정했다.
마산고, 중앙대를 거친 송영진 코치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고 2005년 KT 전신인 KTF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5년 은퇴 후에는 KT, 연세대, 휘문고 등에서 코치를 경험하다 지난해 5월 다시 KT 코치로 복귀했다.
KT 구단은 "송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선수, 지원스태프, 구단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 선수단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선수 시절은 물론이고 코치로서도 최근까지 꾸준히 KT에 몸담았기 때문에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이유이다.
이어 "하윤기를 지도해 1년 만에 정상급 센터로 성장시키는 등 선수 지도와 육성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프로 2년차 하윤기는 지난 시즌 평균 7.5점 4.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신인왕은 아쉽게 놓쳤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날아올랐다. 15.3점으로 득점력이 크게 상승했다. 전체 득점 11위이자 국내 선수 가운데선 5위였다. 리바운드도 6.4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무게감이 더 커졌다.
또 "화려한 선수 경력과 함께 지도자로서 프로와 대학, 고교를 모두 경험하고 현재 KT 선수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팀을 단기간에 정상권으로 올려놓고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송영진 신임 감독은 "나를 인정해주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대부분 선수 시절을 보내고 은퇴한 팀이자 현재 코치를 맡고 있는 팀에서 감독을 하게 돼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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