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 어렵고 기습 쉬워…北 '고체연료 미사일' 대응할 수 있을까?

김지훈 기자 2023. 4. 14. 1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전날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고체연료 기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체계개발 완성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14일 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군 당국이 전날 '중거리급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밝힌 탄도미사일에 대해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2022년11월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 중인 F-35A. /사진=공군 제공 영상 캡처


북한이 전날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고체연료 기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체계개발 완성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14일 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군 당국이 전날 '중거리급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밝힌 탄도미사일에 대해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라고 보도했다.시험발사의 기술적 목표에 대해서는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 발동기들의 성능과 단 분리 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번 북한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고체연료 방식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시험발사"라고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 미사일이 "공화국 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 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개발 중인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은 부식성이 강한 액체 연료와 달리 연료를 배터리처럼 평상시에 장착해 둘 수 있다. 연료 주입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없다는 의미여서 F-35A등을 동원한 대북 선제 타격 체계인 '킬체인'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연료 주입 등 사전 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적이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을 터널이나 지하갱도 등에 엄폐시켰다가 기습 발사하면 국군이 대응할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국방부는 '킬체인 무력설'에 대해 "기우"라며 "우리군은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탐지, 타격,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방식의 고체추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2022년 2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에 속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유도탄이 시험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유튜브 캡

아울러 우리의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에 대해서는 "과거의 최초 설계 개념에 고착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의 위협 변화추세에 따라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실시간 표적탐지 및 분석능력, 지해공 기반의 초정밀 신속 타격 능력, 복합 다층미사일요격 능력,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 등을 기술적으로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고체연료 다단계 발동기, 단분리, 시간지연 분리시동 방식 등 오늘 북한 발표에 나온 기술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거쳐야하는 통상적인 기술요소"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