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연속...사네 "검은 xx" 인종차별 발언 → 마네 분노의 펀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내부 갈등 소식이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뮌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뮌헨은 1차전에서 패하며 탈락에 가까워졌다.
경기 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의 라커룸에서 소동이 일어났고 사디오 마네가 동료인 르로이 사네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사네의 얼굴에는 피까지 흐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수는 경기 중 이미 갈등의 골이 생겼다. 맨시티전 후반 막판 사네는 마네가 무리하게 시도한 드리블에 불만을 표출했다. 마네도 사네의 불평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의 감정싸움이 라커룸으로 이어졌고 폭행 사건으로 번졌다. 폭력 소식이 전해지자 마네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고 계약 해지 가능성도 전해졌다.
뮌헨은 일단 빠르게 진화 작업에 나섰다. 뮌헨은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는 이번주 토요일 펼쳐지는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맨시티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부린 위법 때문이다. 출전 금지와 함께 벌금 또한 내려질 것이다”라며 자체 징계를 발표했다.
마네가 선수단에게 사과를 했고 두 선수 모두 팀 훈련을 복귀한 가운데 갈등의 원인이 공개됐다. 이 또한 놀랍다. 독일 ‘빌트’는 “경기 중 사네는 마네에게 검은 xx(black sh**)라고 했고 이 말을 들은 마네는 분노했다”고 밝혔다.
최근 숙모의 사망으로 마네가 힘들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사네의 발언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이다. 절대 나와서는 안 될 인종차별과 폭력이 모두 등장한 뮌헨의 내부 홍역이다.
[사디오 마네·르로이 사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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