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물사전] KIA 캡틴 빈자리 채웠던 질롱맨.. 김규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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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서울 출생으로 만 26세.
갓 전입한 이등병 김규성은 대대장님 면담 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휴가 때는 모교에 찾아가 개인적으로 훈련을 할 정도였으니 비록 몸은 군대에 있지만 마음만큼은 야구 밖에 모르는 선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스윙폼이 좋다는 평가와는 별개로 김규성의 발목을 잡는 것은 타격능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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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서울 출생으로 만 26세.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뒤 2016년 2차 7라운드로 KIA타이거즈에 입단했습니다.
포수로 야구에 입문했지만 중학교 때 내야수로 전향했습니다.
프로 지명을 받냐 못 받냐 결정되는 고등학교 시절엔, 2할 대 초반의 타율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수비력은 뛰어났기에 후순위 프로지명을 받을 수 있었죠.
데뷔 1년 차엔 별다른 활약 없이 2군에 있었고 2년 차엔 발목 인대 2개가 끊어지는 바람에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 김규성은 구단과 상의 후 현역 입대하게 됩니다.
갓 전입한 이등병 김규성은 대대장님 면담 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대대장이 야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 가능했다고 하죠.
같이 군 복무를 했다는 야구팬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개인정비 시간, 다른 동기들은 휴대폰을 할 때 중대장의 허락을 받아 저녁에 연병장에서 스윙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휴가 때는 모교에 찾아가 개인적으로 훈련을 할 정도였으니 비록 몸은 군대에 있지만 마음만큼은 야구 밖에 모르는 선수였던 것입니다.
전역 후 2020시즌부터 대수비로 간간히 출전하기 시작했는데 6월, 김선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본격 기회를 받았습니다.
입단 이후 1군에서 이렇다 할 데뷔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군대마저도 현역으로 다녀왔던 김규성.
4년간의 폐관수련 끝에 아주 소중한 선발 기회를 받은 날, 멀티히트로 자신을 증명했고 김선빈의 빈자리를 문제없이 채운 바 있습니다.
수비와 주루는 즉시 전력감이었지만 타격에서는 여전히 물음표였죠.
2020시즌 타율 0.178, 2021시즌 타율 0.139, 2022시즌 타율 0.180처럼 2할을 넘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김도영이 갈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대신 참여한 것인데 타격에 눈을 뜬 듯한 모습으로 27경기 타율 0.281 3홈런 13타점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호주에서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형성하게 되었고 타이밍도 잡아나갔다고 하죠.
미국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한편 선수평가에 박하다고 알려진 이순철 해설위원의 총애를 받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해태 시절 등번호가 14번이었는데 김규성의 등번호도 14번.
몇몇 네티즌들은 '이쯤 되면 양아들 아니냐'냐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죠.
이순철 해설위원의 진짜 아들은 한화 내야수 이성곤인데, 팬들은 김규성을, '이규성' 혹은 '이규성곤'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 김규성에게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는데 김선빈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 2루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지난 두산 3연전 중 2번째 경기에서는 개인 첫 3안타를 때려내며'우리가 알던 김규성이 맞냐'며 야구커뮤니티가 잠시 뜨거웠었죠.
하지만 (4월 12일 기준) 16타석 중 4월 8일 하루 동안 3안타를 몰아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진 무안타 경기.
이제야 알을 깨고 나오는 선수니까 좀 더 진득하게 지켜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주전 2루수 김선빈도 나이가 점점 차고 있는 상황에서 김규성이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본인이나 팀에나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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