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청, 실업유도 단체전 패권…‘V매트 시즌2’

황선학 기자 2023. 4. 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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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여수시청 3-0 완파…+100㎏급 1위 이승엽은 2관왕
국가대표 원종훈·김민종 빠졌어도 최강 과시…‘양평시대’ 활짝
2023 양구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체전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오른 양평군청 선수들이 채성훈 감독(왼쪽), 김주영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평군청 제공

 

‘신흥 명가’ 양평군청이 2023 양구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채성훈 감독·김주영 코치가 이끄는 양평군청은 1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체전 결승서 국가대표 ‘중량급 듀오’인 원종훈과 김민종이 빠진 가운데서도 여수시청을 3대0으로 물리치고 9년 만에 대회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양평군청은 지난달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최강 전력을 과시하며 ‘양평시대’를 활짝 열었다. 전날 개인전 +100㎏급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엽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양평군청 채성훈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체급 구별 없이 치러진 단체전 결승전서 양평군청은 73㎏급 한재광이 100㎏급의 국가대표 선발전 3위인 여수시청 김영성을 업어치기 절반에 이어 허리껴치기 한판으로 꺾은 파란을 일으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양평군청은 두 번째 경기서 +100㎏급 우승자 이승엽이 100㎏급 정다빈을 허리껴치기 한판으로 가볍게 눌러 승기를 잡았고, 81㎏급 이상준이 같은 체급의 이종호를 안오금띄기 절반에 이어 누르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둬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양평군청은 1회전서 포항시청에 기권승을 거둔 후 8강서 광명시청을 3대0으로 꺾었고 준결승전서 경남도청에 3대0으로 승리하는 등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또한 좋은 여건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전진선 군수님과 윤순옥 의장님을 비롯한 군의원님 등 많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유도를 통해 물맑은 양평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채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정상에서 더욱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는 팀을 만들기 위해 더욱 기량을 갈고 다듬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이 자리를 빌어 선수들을 형님 리더십으로 잘 지도해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김주영 코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4강서 여수시청에 패한 남양주시청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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