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건설인' 이지송 LH 초대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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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초대 사장이 13일 별세했다.
1998년 현대건설 부사장에 오를 때까지 절반 가까운 11년을 해외에서 근무해 업계에선 창업주 '정주영 정신' 계승자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경인운하 대표를 거쳐 경복대 토목설계과 교수로 지내던 2003년 현대건설이 워크아웃에 빠지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해 3년 만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2009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한 LH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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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초대 사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충남 보령 출신인 고인은 서울 경동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공직자 생활을 하다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당시 수자원개발 분야에서 일하던 그를 현대건설이 스카우트했다.
1998년 현대건설 부사장에 오를 때까지 절반 가까운 11년을 해외에서 근무해 업계에선 창업주 '정주영 정신' 계승자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경인운하 대표를 거쳐 경복대 토목설계과 교수로 지내던 2003년 현대건설이 워크아웃에 빠지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해 3년 만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2009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한 LH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사명만 빼고 다 바꾸자'는 신념을 강조하며 개혁을 주도해 부채 공룡으로 불리던 LH의 사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칠순이 넘은 나이에 한겨울 사옥 앞에서 사업 재조정 반대 천막 농성을 하는 주민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설득에 나선 것은 유명한 일화다. 건설업계 산증인으로 산·학·관을 두루 거친 뚝심 있는 CEO였다고 지인들은 회고한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전인순씨와 딸 지영·지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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