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저금리 신용대출 보니…대부분 고신용자·고정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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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고객들은 대부분 금리 인상기 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거나 공무원, 전문직 등의 고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저금리 신용대출 하위 100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하위 100건 금리는 지난 2월16일 기준으로 신한 1.85~2.90%, 하나 1.82~3.36%, 국민 2.72~2.91%, 우리 1.32~2.45%, 농협 1.97~2.70%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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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나은행은 저금리 신용대출 100건 중 절반이 새희망홀씨 대출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고객들은 대부분 금리 인상기 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거나 공무원, 전문직 등의 고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저금리 신용대출 하위 100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하위 100건 금리는 지난 2월16일 기준으로 신한 1.85~2.90%, 하나 1.82~3.36%, 국민 2.72~2.91%, 우리 1.32~2.45%, 농협 1.97~2.70%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예금은행의 일반신용대출(잔액 기준) 금리가 6.37%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 하위 100건 가운데 일반직·교육·경찰·소방직 등 신용도가 높은 공무원에 대한 신용대출이 81건이나 됐다. 신용이 양호한 기업체 임직원이나 사립학교, 대학·종합병원 임직원 등에 대한 신용대출도 15건이었다.
농협은행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은 신용대출 100건은 모두 고정금리 대출이기도 했다. 기준금리 적용일도 기준금리가 급등하기 전인 2020~2021년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 하위 100건이 모두 공무원 또는 군인 대출이었다.
군인연금을 받고 있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협약신용대출인 'KB군인연금협약대출'이 63건, 현직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협약신용대출인 'KB공무원우대대출'이 37건이었다.
이들 대출은 변동금리 상품이지만 군인·공무원에 대한 협약 대출인 만큼 큰 폭의 우대금리 적용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됐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하위 100건 가운데 단 2건을 제외한 98건이 기준금리 인상 전에 이뤄진 장기 고정금리 대출이었다. 2건은 서민금융상품인 희망드림 소액대출로 성실납부자에 대한 최대 4%까지의 금리 감면이 이뤄진 경우였다.
낮은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은 우리은행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가운데 24건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대출상품이었으며 나머지 74건은 주거래직장인 대출상품으로 대기업, 금융사 종사자가 대부분이었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 금리 하위 100건 중 군인이나 공무원, 공기업 직원에 대한 대출이 18건 있었지만 대부분은 민간기업 임직원(77건)에 대한 신용대출이었다.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은 100건 가운데 79건이 금리 인상기 전에 나간 고정금리 대출이기도 했다. 이 중에는 군인 특화 상품이나 영업점 의견으로 특별금리가 적용된 경우도 있었다.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도 12건 있었는데 분기별로 0.15%의 금리를 감면받은 성실납부자들이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취약차주 대상 신용대출이 금리 하위 100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민금융 상품의 취지에 맞게 금리우대를 적용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은행의 신용대출에서 가장 낮은 금리가 적용된 100건 중 절반인 50건이 3%의 금리우대를 적용받는 새희망홀씨 우량차주였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25~4%의 장기분할 금리우대가 적용된 신용대출도 17건이나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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