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킬링 로맨스' 이하늬 "'극한직업' 이후 '현웃' 터졌던 작품 처음..대본보고 '깔깔' 웃어"

안소윤 2023. 4. 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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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영화 '킬링 로맨스' 개봉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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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하늬가 영화 '킬링 로맨스' 개봉한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선균 선배와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에 큰 힘이 됐다"라고 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하늬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많이 웃었다"며 "하지만 일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에 저를 대입해 보니 처음처럼 막 웃게 되진 않더라(웃음). 제가 대본을 보자마자 '현웃' 터졌던 작품은 '극한직업'과 '킬링 로맨스'였다. 제가 이원석 감독님을 너무 좋아했다 보니, 감독님이 그린 대로 영화가 만들어지면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 싶었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극 중 이하늬는 톱스타로 인기를 누리던 중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은퇴를 결심한 여래를 연기했다. 그는 "작품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도 일부러 살 빼야겠다는 생각까진 안 했다"며 "여래 캐릭터 자체도 편안하게 음식을 먹지 않나. 외모에만 신경 쓰는 캐릭터도 아니었고, 또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나단 나 역을 맡은 이선균과는 2010년 방영된 MBC 드라마 '파스타' 이후 13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하늬는 "선배를 보자마자 '잘 지냈어?'가 아니라 '작품 할 거지? 한다 그랬다. 중간에 빠지기 없기야' 했던 기억이 난다. 서로에 정말 든든한 지원군 같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 보니 더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간 이하늬는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SBS 드라마 '원 더 우먼'까지 코미디 작품으로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저 자체도 코미디를 좋아하고, 워낙에 밝게 웃는 이미지여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며 "사실 코미디 연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톤과 타이밍도 잘 맞아떨어져야 하지 않나. 웃음 타율이 잘 안 맞을 때도 있어서 최대한 많이 던져봐야 하고 센스가 무디지 않게 연기를 해야 한다"며 "또 선균 선배도 타고난 코미디 센스가 있으시다. 사석에서는 굉장히 재밌고 누군가를 웃기고 싶어한다. 저는 누군가를 웃기고 싶어 하는 마음만 있다면 코미디 배우로서 자질과 덕목이 충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제 선망의 대상은 배우들이 아닌 희극인들이었다"며 "국주 씨나 나래 씨, 영미 씨가 몸을 던져서 코미디 연기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특히 영미 씨의 '김꽃두레' 캐릭터는 독보적으로 사랑스럽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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