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50만권 분량 초거대 AI 학습 데이터 구축…올해 39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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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책 150만권 분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거짓 답변 등 초거대 AI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최신 정보 미반영, 거짓 답변 등 초거대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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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답변 등 초거대 AI 한계 넘을 기술 개발 추진
민간 투자 등 협력 위한 '초거대 AI 협의회' 구성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민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책 150만권 분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거짓 답변 등 초거대 AI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초거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과제에 올해 390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텍스트 데이터를 확충한다. 분야별 특화 학습용 데이터, 비영어권 시장 공략을 위한 언어 데이터(동남아·중동 등)를 오는 2027년까지 200종(책 15만권 분량) 구축한다. 또 같은 기간 한국어 성능 향상을 위한 고품질 말뭉치와 한국어 응용 말뭉치를 130종 마련한다.
최신 정보 미반영, 거짓 답변 등 초거대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 딥러닝의 학습 능력·신뢰성 등을 개선하는 기초연구(~2026년, 2655억원)에 더해 논리적 리즈닝(인과관계 이해), 편향성 필터링, 모델 경량화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초거대 AI 개발·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자, 국산 AI 반도체 기반 고성능·저전력 K-클라우드가 초거대 AI에 활용될 수 있도록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데이터 가속 처리 하드웨어 등을 개발·실증한다. 법률, 의료, 심리상담, 문화·예술, 학술·연구 등 민간 전문 영역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전문가의 업무를 보조하는 ‘초거대 AI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또 과기정통부는 민간 차원의 투자, 신서비스 창출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초거대 AI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초거대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초거대 AI 기초 활용·윤리 교육 등 리터러시를 높일 계획이다. AI 법제정비단을 운영해 초거대 AI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지식재산권 등 기존 제도도 정비해 나간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거대 AI 역량이 곧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독자적 초거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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