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음식점 개업 이유? 커밍아웃 후 통장 잔고 말라갔다" [겁도없꾸라]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를 떠올렸다.
12일 유튜브 채널 '겁도 없꾸라'에는 '낙지 한상에 소주 없으면 UNFORGIVEN 사쿠라 소원 성취 타임 (with 홍석천&권진아)'라는 제목의 20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게스트로 홍석천과 가수 권진아가 출연해 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와 해산물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사쿠라가 홍석천에게 "처음에 왜 식당을 하려고 생각한 거냐"라며 질문하자 홍석천은 "먹고살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쿠라가 98년생인 걸 확인한 홍석천은 "네가 두 살 때 내가 커밍아웃을 했다. 내 정체성을 얘기했다"며 "그래서 3년 방송을 못하는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사람들이 못하게 했다. '나오지 마라. 보기 싫다. 재수 없다' 이런 반응이었다"라면서 "그래서 집에서 쉬다가 통장 잔고가 점점 말라가더라"라고 요식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설명했다.
권진아가 오래 연예계 활동을 하는 게 목표라며 29년째 활동 중인 홍석천의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홍석천은 "일단 큰 사고를 한번 쳐라"라며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큰 사고를 쳐서 인지도를 확 높여라. 전 국민이 나를 알게 해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그러다가 내가 조금 잊힌다 싶으면 또 한 번 사고를 쳐라"라며 "그럴 때는 연애 이런 거 너희 회사 동료 가수들 있지 않냐. 작전을 짜라. 위장 연애해서 사귀는 것처럼 사진도 멀리서 찍어보고. 그렇게 노래 외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놔야 한다"라고 꽤나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이후 권진아가 음식점을 운영할 때 노하우를 묻자 홍석천은 "우리 가게는 직원들이 다 잘생겼다"라며 "여자 멤버가 없이 다 남자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겁도 없꾸라' 출연한 홍석천, 권진아, 사쿠라. 사진 = 유튜브 채널 '겁도 없꾸라']-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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