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루이비통, 영업이익 수천억원…대부분 해외 본사로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4. 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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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에서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수조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65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세계 1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6922억원으로 15.2%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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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지난해 국내 매출·영업이익 23%↑
루이비통은 4177억원 영업이익 기록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경기 침체 속에서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수조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불황에도 이들 명품 브랜드가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명품 애호가들의 '보복 소비'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AP=연합뉴스

경기 침체 속에서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수조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들 이익의 대부분은 해외 본사의 몫이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65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1년도의 5275억원 대비 23.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05억원으로 2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38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세계 1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6922억원으로 15.2%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루이비통의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38.3% 증가했고, 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68.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의 20.5% 대비 4.1%포인트 오른 24.6%에 달했다. 샤넬을 제외하고도 이들 3곳의 합산 매출 3조원이 넘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디올을 판매하는 크리스챤디올꾸뛰르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에 근접한 9305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샤넬을 제외하고도 이들 3곳의 합산 매출은 3조원이 넘었다. 

이 외에도 프라다코리아(4213억원, 55.2%↑), 티파니코리아 (3590억원, 24.6%↑), 한국로렉스 (2993억원, 19.5%↑) 등의 전년 대비 매출 및 매출 증가율 확대도 눈에 띈다. 국내 매출 기준으로 디올(9305억원), 에르메스(6501억원), 프라다(4213억원)등 3곳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들 명품 브랜드 업체는 수익의 대부분을 해외 본사로 보냈고, 국내 기부금 규모는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5억6000만원을 기부했고, 디올의 기부금은 1620만원에 그쳤다. 루이비통은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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