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친환경선박 육성 '훈풍'…HDPE 소형어선 특구 지정

박상수 기자 2023. 4. 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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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선박 육성사업이 훈풍을 맞고 있다.

목포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목포시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 서남권은 소형어선이 집중분포돼 있어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실증사업을 통해 친환경선박의 보급이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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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항 '친환경선박 클러스터'와 연계 시너지 기대

[목포=뉴시스] 남항에 조성 중인 '친환경선박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선박 육성사업이 훈풍을 맞고 있다.

목포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특구'는 10t 미만의 소형어선을 친환경 소재인 HDPE로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상에서 실증하는 사업으로 2년간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는 결정성이 높은 고밀도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무독성 친환경 소재이다.

현재 전체 소형어선 소재의 96%를 차지하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은 재활용이 불가하고 인체 유해물질이 발생해 무단방치·폐기 시 환경오염이 유발되는 등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FRP 중심의 소형선박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HDPE는 현행법상 구조기준의 부재로 건조 및 운항이 불가했으나, 이번 특구지정을 통해 HDPE 소형어선의 제조 및 실증을 허용하는 특례를 부여받았다.

이번에 친환경 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곳은 목포시를 비롯, 영암 대불국가산단과 여수 국가산단, 율촌산단 일원이다.

이곳은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HDPE 소형어선 제조와 해상실증을 위한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목포시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 서남권은 소형어선이 집중분포돼 있어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실증사업을 통해 친환경선박의 보급이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우리지역의 신산업 혁신을 이끌어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친환경선박 클러스터와 연계해 목포시가 명실상부한 친환경선박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민선 8기의 핵심 전략산업의 일환으로 남항에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으며, 이는 침체된 지역의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조선·해운 분야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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