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삼산으로 마음 기울었다...현대건설 "집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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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 삼산체육관을 누빌까.
14일, 본지와 통화한 배구계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에 최종 잔류하는 것으로 정한 듯 하다"며 FA 정황을 전달했다.
아울러 "현대건설 측에서는 연봉 최대치인 7억 7,500만원에 가장 근접한 금액을 김연경에게 제시했고, 선수 역시 고민했으나 최종적으로 흥국생명에 남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연경은 프로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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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 삼산체육관을 누빌까.
14일, 본지와 통화한 배구계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에 최종 잔류하는 것으로 정한 듯 하다"며 FA 정황을 전달했다.
아울러 "현대건설 측에서는 연봉 최대치인 7억 7,500만원에 가장 근접한 금액을 김연경에게 제시했고, 선수 역시 고민했으나 최종적으로 흥국생명에 남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연경은 프로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KOVO 규정에 의하면 FA자격은 매 시즌 출장경기가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40% 이상일 경우 1시즌 경과로 인정한다. 해당 기준 조건을 5시즌(고졸 입단 선수는 6시즌) 충족 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연경은 지난 2005-06시즌에 국내에 데뷔했지만 2009-10시즌부터 해외리그에서 활약했기에 FA 자격을 얻는데만 10여년이 훨씬 넘는 세월이 걸렸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시상식을 통해 "조건을 더 낮춰서라도 우승할 수 있는 팀에 들어가고 싶다"며 눈 앞에서 놓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당시 김연경은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받았지만 챔피언 MVP를 받지 못해 아쉽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여자부 샐러리캡은 23-24시즌부터 승리수당 최대 3억원이 보수 총액에 포함, 이에 따라 여자부 28억원(샐러리캡 19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으로 인상된다.
현재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맺은 계약은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이다. 여자부 수당이 인상됨에 따라 이후 김연경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1년 총액 7억 7,500만원으로 올라간다.
최근 FA 명단이 발표되며 김연경에게 최소 7억~최대 7억 7,500만원의 최고치 대우를 해줄 수 있는 최우선 팀으로는 기존 소속팀인 흥국생명이 꼽혔다. 그 밖에도 페퍼저축은행 등 몇 팀이 물망에 올랐지만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대건설 등이 김연경과 미팅을 가지며 최종 협상테이블의 범위가 두 팀으로 좁혀졌다.
바로 직전까지 고민하던 김연경은 최종적으로 흥국생명 잔류 의사를 현대건설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현대건설 측은 본지에 "김연경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선수 본인의 선택을 받아들이겠다"며 "황민경, 황연주 등 FA로 풀린 선수들을 최대한 유지하겠다, 타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큰 생각은 없었다"고 전해왔다.
한편, FA 공시일은 여자부 경기 종료 3일 후이며 협상은 22일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가능하다. 보호선수 제시는 오는 23일 오후 12시까지, 보상선수 선택은 26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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