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머니무브' 끝났나…2월 증권시장에 돈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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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으로 은행으로 몰렸던 돈이 다시 증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은행에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어든 반면 수익증권은 큰 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천819조2천억원으로 전달 보다 12조7천억원(0.3%) 증가했다.
반면 은행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8조6천억원 줄고 요구불예금도 4조1천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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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증시 불황으로 은행으로 몰렸던 돈이 다시 증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은행에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어든 반면 수익증권은 큰 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 금리가 내려가며 은행 수신상품 매력도가 떨어진 요인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천819조2천억원으로 전달 보다 12조7천억원(0.3%) 증가했다. 전달 감소(-0.1%)하며 시중 유동성이 줄었으나 한 달 만에 회복했다.
M2는 현금·수시입출식예금과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금융채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뜻한다. M2 통화량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늘다가 9월 증가율이 0%로 주춤했다. 10월부터는 다시 종전의 증가세를 되찾았지만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2월 들어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투자수요 회복으로 수익증권이 11조1천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13조1천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머니마켓펀드(MMF)도 6조7천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하면서 수요가 늘었다.
반면 은행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8조6천억원 줄고 요구불예금도 4조1천억원 감소했다. 정기 예·적금 증가폭도 전월(24조8천억원)보다 18조원 줄었다. 지난해 말 5%까지 올랐던 정기 예·적금 금리가 3% 전후로 하락하며 매력도가 떨어진 영향이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만 포괄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1천197조4천억원으로 전달 보다 7조원(-0.6%) 감소했다.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예금이 많이 준 영향으로 9개월 연속 감소세다.
만기 2년 이상의 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은 5천173조5천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고 국채·지방채까지 포함한 광의유동성(L)은 6천599조원으로 0.4% 증가했다.
주체별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7조1천억원 증가하고 기타금융기관에서 3조8천억원 증가했으나 기업에서 5조2천억원 감소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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