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업계 "투자 위축, 세계적 현상…내년엔 회복"

이수정 기자 2023. 4. 1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처캐피탈(VC)업계가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에 대해 2024년도 상반기부터 투자심리 회복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최근 벤처투자 동향 및 향후 전망' 기자설명회를 열고 "VC업계 등 현장에서는 벤처투자 위축은 세계적 현상으로 대내외 경제여건 개선 등 계기가 있어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벤처투자 동향 및 향후 전망' 설명회 열어
"대내외 경제여건 개선되면 투자심리 회복"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4.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벤처캐피탈(VC)업계가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에 대해 2024년도 상반기부터 투자심리 회복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최근 벤처투자 동향 및 향후 전망' 기자설명회를 열고 "VC업계 등 현장에서는 벤처투자 위축은 세계적 현상으로 대내외 경제여건 개선 등 계기가 있어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그간 고평가된 기업가치 조정, 회수시장 활성화, 스타트업 해외진출, 딥테크 위주로 재편된 시장흐름에 맞는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일 이영 중기부 장관이 VC투자 심사역들과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내용이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금리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과 2021년 이후 크게 상승한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급반등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개선될 계기가 있어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기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자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벤처정책관은 "벤처투자 위축기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2020년 4조4000억, 2021년 7조7000억, 2022년에는 6조8000억 투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그 과정에서 기업 가치도 상당히 고평가 되는 측면이 있었다. 지금 다운턴 기간을 겪으면서 투자를 조금 더 엄밀하게 하다보면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벤처투자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고, 엄중하게 보되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투자 감소폭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최선을 다해서 플럭시에이션(극심한 금리변동)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현황의 분기별 통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연 단위로 여신금융협회 협조를 받아서 신기사(신기술금융사) 통계를 받았는데 이제 협의를 해서 분기별로 받기로 했다"며 "통계를 받아보고 민간 기관들끼리도 협조해서 생태계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통계를 개선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1.9% 감소한 6조8000억원이다.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는 실물 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LP(출자자)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회수시장 부진 등이 언급됐다. VC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에 유망 스타트업 선별 지원, 신기술 규제 개선, 벤처대출 등 다양한 투자방식의 도입 및 활성화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