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별사랑, '왈칵' 흘린 눈물에 비친 음악 열정 [종합]

이호영 2023. 4. 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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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사랑이 울컥했다. 밝은 에너지로 신나게 춤을 추며 끼를 발산하다가도, 음악을 향한 진심에 대해 토로하던 중 눈물을 쏟아낸 것. 음악을 업으로 하는 가수의 진지한 열정이 담긴 눈물 한 방울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별사랑의 새 싱글앨범 '장꾸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회는 박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번 앨범명인 '장꾸미'는 장난꾸러기의 줄임말인 '장꾸'와 '미(美)'를 합친 신조어로, 밝고 꾸밈없는 별사랑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

신곡 '퐁당퐁당'은 그루브 넘치는 브라스와 개성 뚜렷한 신스 라인, 트렌디한 EDM 사운드로 구성된 뉴트로 장르의 곡으로, '퐁당퐁당', '칙칙폭폭', '삐용삐용', '폴락폴락' 등 쉽고 재치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잔망 가득한 노랫말로 표현한 곡이다. 미스타킴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고, 글로벌 그룹 앵두걸스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별사랑은 계속 듣고 싶은 중저음 보컬과 매 순간이 킬링 포인트인 퍼포먼스로 에너지 넘치고 상큼한 음악을 선사, 세대불문 음악팬들에게 엔도르핀을 흩뿌릴 전망.

이날 별사랑은 "이번 앨범은 정말 오랜만에 별사랑의 홀로서기를 의미하는 앨범이다.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잠을 자지 못 잤다. 경연, 예능 전에만 잠을 못 잤었는데 그보다 더욱 긴장하고 신경을 기울인 앨범"이라며 "헤어, 메이크업, 코디에도 집중했다.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기대된다"고 인사했다.

이어 "앨범명인 '장꾸미'의 뜻을 잘 몰랐었다. 이번 타이틀 '퐁당퐁당'과 딱 맞는 앨범명이 정해진 거 같아 기쁘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봤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별사랑은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팬 '별사탕'에게 듣고 싶은 반응은 역시 '별사랑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제는 제한 없이 활동하고 싶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직접 두드리고 열고 들어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음악으로 마음껏 나의 세계를 펼쳐내고 싶다. 뮤지컬, 라디오DJ 등 다양한 것들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별사랑은 특유의 저음으로 정통 발라드에도 자신 있는 행보를 보여준 가수다. 이와 관련 "왜 '퐁당퐁당'을 택했는지 물으시더라. '미스트롯2' 경연 당시 준결승, 결승이 아주 중요했다. 음악 인생에 대한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다들 내가 고생만 하고 살아온 사람으로 보시더라. 긍정 에너지를 조금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대한 화려하고 밝고 명량하게 꾸며봤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이후 우후죽순 생겨나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새롭게 뛰어든 가수들로 인해 현재의 트로트판은 레드오션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한 조바심은 당연한 숙제인 셈. 별사랑은 "아티스트로 가수로 무대에서 여러분에게 음악을 선보이지만, 나도 대중 입장에서 평가를 할 때도 있다. 엄청나게 커지고 많아진 트로트 음악 세계는 더 이상 경쟁심을 가지고 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음악, 색깔이 담긴 콘텐츠로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진정한 별사랑 음악의 마니아 팬들이 생겨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정통과 세미 트로트, 한쪽으로 치우쳐진 가수가 되고 싶지도 않다고. 별사랑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항상 고민해야 하는 방향의 문제다. 트로트에서는 굉장히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한다. 동생보다 선배들이 많다. 앞으로 몇 년간은 세미 트로트를 하지 않을까 싶은 계획"이라며 "가을이나 겨울 즈음에는 진지한 정통 트로트도 선보이고 싶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밴드 생활도 하고, 포크 음악도 했었다. 자신 있다. 다양한 음식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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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별사랑은 음악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직전까지 분위기를 주도해 즐거운 현장을 만든 그는 음악 앞에서만큼은 진중했다. 별사랑은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살아오지는 않았다. 멋진 가수가 될 거라는 큰 목표보다는 하루하루 음악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버텨왔다"며 "지금도 그렇다. 내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에너지를 얻고, 행복을 얻으면 좋겠다. 내가 떠나는 순간에도 내 노래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말에 박지영 아나운서는 순간 눈물을 보였다. 별사랑 역시 울먹이며 "항상 음악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별사랑은 지난 2017년 첫 싱글 '눈물꽃'으로 데뷔해 '오빠 짱이야', '돋보기', '놀아나보세' 등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수의 트로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이끌었다. 특히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TOP6에 등극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및 무대를 통해 활발한 음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장꾸미'는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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