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없어서 부모님도 몰라요”…‘전담’ 피우는 청소년 증가

2023. 4. 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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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들지 않는 청소년 흡연율의 원인에 전자담배가 있었다.

교욱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2022년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청소년들의 흡연 행태는 전년인 2021년과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전자담배 사용률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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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줄어들지 않는 청소년 흡연율의 원인에 전자담배가 있었다.

교욱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2022년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청소년들의 흡연 행태는 전년인 2021년과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전자담배 사용률이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학생의 현재흡연율(최근 30일 중 하루 이상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은 6.2%, 여학생은 2.7%로 전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최근 30일 중 하루 이상 전자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은 액상형의 경우 남학생 4.5%, 여학생 2.2%로 나왔다. 이는 전년의 남학생 3.7%, 여학생 1.9%에 비해 남학생은 0.8%포인트, 여학생은 0.3%포인트 증가한 기록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은 더 크게 증가했다. 남학생의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3.2%, 여학생은 1.3%였다. 전년에 비하면 남학생은 1.4%포인트, 여학생은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최근 30일 중 일반담배나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1일 이상 사용했는지 여부를 묻는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학생 7.3%, 여학생 3.4%로, 전년(남 7.0%, 여 3.3%)와 큰 차이가 없었다. 궐련 담배 사용이 주춤한 가운데, 전자담배로 청소년들이 유입되면서 전체 담배 사용률이 줄지 않은 모양새다.

청소년 음주율은 전년보다 악화된 행태를 보였다.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이 15.0%, 여학생 10.9%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남학생은 2.6%포인트, 여학생은 2.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위험 음주율도 남학생은 6.1%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고, 여학생은 5.1%로 1년새 0.7%포인트 증가했다. 위험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표본으로 선정된 800개교의 중·고등학생 5만6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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