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이천웅…LG "불미스러운 일에 책임 통감"

이명동 기자 2023. 4. 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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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인터넷 도박' 의혹을 받은 외야수 이천웅(35)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자 구단이 사과문을 냈다.

LG는 14일 "이천웅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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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 위한 교육할 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무사 만루 LG 이천웅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10.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LG 트윈스가 '인터넷 도박' 의혹을 받은 외야수 이천웅(35)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자 구단이 사과문을 냈다.

LG는 14일 "이천웅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2023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달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프로야구 A구단 소속 선수가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KBO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사법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달 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6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LG는 "이천웅이 잔류군으로 이동한 뒤 자체 조사와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고, 이천웅이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이천웅이 이날 경찰서로 가 자수했다"고 말했다.

사과문도 발표했다. LG는 "LG 트윈스는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해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LG 사과문 전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LG 트윈스는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구단은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수 차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구단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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