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우정'...리산드로 부상에 아르헨 동료 2명 '들것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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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부상에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이날 맞대결을 펼쳤던 마르코스 아쿠냐, 곤살로 몬티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산드로와 함께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이다.
이들은 곧바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리산드로를 터치라인까지 안전하게 옮겨줬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리산드로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전망이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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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부상에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21일 세비야 홈에서 펼쳐진다.
전반은 맨유가 경기를 압도했다. 맨유는 오랜만에 복귀한 카세미루를 포함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르셀 자비처가 미드필더를 구성해 세비야의 중원을 장악했다. 결국 빠르게 결실을 맺었다. 전반 14분 브루노의 킬러 패스를 자비처가 받아낸 뒤 곧바로 몸을 돌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가골도 곧바로 터졌다. 전반 21분 이번에도 자비처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세비야의 반격이 거셌다. 결국 후반 39분 타이럴 말라시아가 안일하게 처리한 공을 헤수스 나바스가 포기하지 않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말라시아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 악재까지 발생했다. 후반 40분 리산드로가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홀로 쓰러졌다. 리산드로는 스스로 발을 땅에 딛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나섰다.
이날 맞대결을 펼쳤던 마르코스 아쿠냐, 곤살로 몬티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산드로와 함께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이다. 이들은 곧바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리산드로를 터치라인까지 안전하게 옮겨줬다.
맨유는 이미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해 10명이서 싸우게 됐다.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이며 세비야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유세프 엔 네시리가 헤더 한 것이 해리 매과이어의 얼굴에 맞고 굴절돼 동점골을 허용하게 됐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리산드로도 잃고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아킬레스건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리산드로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전망이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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