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딸과 함께 참관… “핵반격 태세 효용성 급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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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딸과 부인·동생을 모두 대동한 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시험발사 현장에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5대 과업' 완성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어, 조만간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와 7차 핵실험이 뒤따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그간 미사일 도발 현지지도마다 동행했던 딸 김주애를 비롯해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을 발사 현장에 모두 데리고 나와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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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5대과업 완성 속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딸과 부인·동생을 모두 대동한 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시험발사 현장에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5대 과업’ 완성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어, 조만간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와 7차 핵실험이 뒤따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그간 미사일 도발 현지지도마다 동행했던 딸 김주애를 비롯해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을 발사 현장에 모두 데리고 나와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검은색 고급 코트를 걸친 김주애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인 13일을 맞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며 대내외에 미사일 기술 진전을 과시한 김 위원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발사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화성포-18형 개발은 우리의 전략적 억제력 구성 부분을 크게 재편시킬 것”이라며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체연료 사용 ICBM 발사를 통해 북한은 국방 5대 과업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제시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은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의 개발 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 탄도로켓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이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를 더욱 힘있게 추진해나가기 위한 ‘중대한 전략적 과업’들을 제시했는데, 이는 다른 5대 과업의 하나인 ‘1만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미사일 고도화·정교화를 위한 추가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당국이 4월 중으로 예고한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나 ICBM 정상 각도 발사, 7차 핵실험 등을 조만간 감행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을 이용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어, 만약 우발적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소통을 통한 상황 관리가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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