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소실” 잘못 발표한 日… ‘변칙궤도’ 예측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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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이 지난 13일 동해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레이더 탐지 직후 소실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발사 추친체 단 분리과정에서 고각방식으로 발사 각도를 바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일본은 이날 미군과 함께 전투기 훈련을 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편,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동해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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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투기와 전술훈련 맞대응
일본 정부가 북한이 지난 13일 동해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레이더 탐지 직후 소실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발사 추친체 단 분리과정에서 고각방식으로 발사 각도를 바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일본은 이날 미군과 함께 전투기 훈련을 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미 역시 조만간 대응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산케이(産經)신문·교도(共同) 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정부는 북한 ICBM 발사에 전국순시경보시스템 ‘J-얼럿(J-ALERT)’을 발령 뒤 이를 정정했다. 자위대는 당시 레이더로 미사일의 궤도를 분석한 뒤 홋카이도(北海道) 주변에 낙하가 예상된다며 경보를 발령했다가 “낙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경보를 해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어 탐지한 결과, 탐지 직후 레이더에서 소실됐다”며 “이후 일본으로 날아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궤적 판단에 혼란을 빚은 셈인데 이는 북한 화성-18형 단 분리 과정에서 비행 각도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계단은 표준탄도비행 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방식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사거리를 조절하기 위해 2·3단에서는 정상 각도보다 높은 고각방식으로 이번 발사가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가 ‘분리된 1단 엔진을 탐지하고 소실로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동해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일본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미군 F-16 전투기 4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4대는 이날 각종 전술훈련을 함께했다.
통합막료감부는 “북한이 ICBM을 고각 발사하면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한층 긴박해졌다”며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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