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에 요양원보호사라 속여 3500만원 뜯은 60대 검거

오영재 기자 2023. 4.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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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보호사를 사칭해 치매 환자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3500만원을 편취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강도 및 절도 혐의로 A(6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에서 치매 질환자 B(70대)에게 54회에 거쳐 총 3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서귀포경찰서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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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개월간 54회…도주하다 김포공항서 잡혀
서귀포경찰서, 절도 및 강도 혐의 조사 중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에서 요양보호사를 사칭해 치매 질환자에게 3500여 만원을 편취한 A(60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피해자명의 계좌에서 현금을 편취하는 모습. (사진=서귀포경찰서 제공) 2023.04.1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요양원보호사를 사칭해 치매 환자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3500만원을 편취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강도 및 절도 혐의로 A(6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에서 치매 질환자 B(70대)에게 54회에 거쳐 총 3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을 요양원 병원장이라고 사칭하며 B씨에게 접근, 돌봐줄 것처럼 행세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수익금을 생활비나 월세 보증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좁혀오자 지난 1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달아나려 했으나, 착륙 직후 경찰의 공조 요청을 접수한 공항 경찰대에 의해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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