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압박에 누누티비 '백기'…서비스 종료 선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외 OTT 업체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공유하던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경찰 수사와 정부 압박 등에 당장 오늘(14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배진솔 기자,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시점이 언제부터입니까.
[기자]
서비스 종료 시점은 어제(13일)에서 오늘로 넘어가는 밤 12시부터입니다.
누누티비는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부터 영상저작권 보호 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건에 대해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정부도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일일 단위로 차단하며 대응을 강화했습니다.
정부 대응을 비웃기라도 하듯 누누티비는 URL을 우회하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전용 앱까지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망 비용료 부담과 경찰이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등과 협력해 수사망을 좁히자 자진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얼마로 추정됩니까.
[기자]
업계에서 집계한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15억 회입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만 1000만 명에 달하고, 그 피해액은 약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누티비는 더글로리나 길복순 등 화제작이 나오자마자 빠르게 홈페이지에 불법으로 올리며 이용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그러면서 상단과 하단에 불법 도박 광고 배너를 붙이는 것으로 수익을 내왔습니다.
누누티비의 서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정확한 실체가 밝혀지진 않은 상태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