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 성추행 혐의 피소…고소인에 맞고소

유민주 기자 2023. 4.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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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변호사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철승 변호사가 경찰에 고소인을 무고죄 및 정보통신망법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고소인 여성을 모른다. 처음 만난 사람을 강제 추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재차 무고를 주장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정 변호사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실관계에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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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바서 후배 변호사 성추행 의혹 제기돼…정 변호사 '명예훼손' 고소할 것
정철승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법무법인 THE FIRM에서 후배 변호사 강제추행 고소사건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에서 테이블 맞은편에 앉은 후배 여성 변호사 A씨의 손을 잡는 등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정 변호사는 해당 여성 변호사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4.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후배 변호사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철승 변호사가 경찰에 고소인을 무고죄 및 정보통신망법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고소인 여성을 모른다. 처음 만난 사람을 강제 추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재차 무고를 주장했다. 후배 여성 변호사의 가슴을 누르는 등 성추행한 의혹에 대해선 “가짜 미투”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정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모처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정 변호사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실관계에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당시 술자리에서 정 변호사가 테이블 건너편에 앉은 A씨의 가슴으로 손을 뻗어 수초간 눌렀고, A씨에게 반복적으로 손을 달라고 요구해 만지거나 허리를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직후 정 변호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소된 이후 정 변호사는 피해자 A씨와 변호사 30여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는 글을 올려 2차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술잔을 치워주기 위해 손을 뻗었고, 얘기를 잘 들으려 가까이한 것"이라며 "A씨가 먼저 자기 손이 특이하다고 해서 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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