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송영길 측근의 개인적인 일탈? 소도 웃을 이야기"

이밝음 기자 한상희 기자 2023. 4.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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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개인의 일탈이라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박정희 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빨리 귀국해서 진실이 뭔지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이런 점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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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빨리 귀국해서 사죄하고 책임 지는 게 정치인의 도리"
박정희기념관 찾아 "한강 기적 발전적 승계" 보수층 결집 시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으며 기념관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4.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한상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개인의 일탈이라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박정희 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빨리 귀국해서 진실이 뭔지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이런 점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를 감시, 감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거리를 뒀다.

김 대표는 태영호 최고위원의 일본 외교청서 논평에 대해 "자세히 안 봤다. 개인적 논평을 다 보는 건 아니다"며 "그분한테 한 번 물어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일본을 향해서는 "일본이 낸 외교청서에서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건 말이 안 되고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진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상임고문 해촉을 두고 '김 대표의 엉뚱한 화풀이'라고 지적한데 대해선 "그 정도 하시죠"라며 말을 아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 내용을 처음 들어서 모르겠다"며 "뭐라고 했는지 살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나왔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5%p 이상 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내용을 처음 들었다"며 "그만하자"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박정희 대통령기념관을 찾아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김 대표는 방문 취지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를 이룬 지도자 중 한 분"이라며 "그 뜻을 한 번 더 되새기기 위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이룬 한강의 기적을 정말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대한민국을 정말 살기 좋은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도록 정치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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