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호갱' 하면서 더 샀다…'에루샤' 매출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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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리 가격을 올려도 명품은 잘 팔린다는 이야기가 있죠.
지난해도 이 말이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여겨지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 이른바 '에루샤'가 지난해 국내에서 수조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윤선영 기자, 에루샤, 얼마나 번 겁니까?
[기자]
에루샤 매출은 매년 이맘때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되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4조원 가까이 쓸어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65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1년 사이 23% 늘었고, 영업이익도 2100억원을 넘기며 역시 23% 증가했습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무려 1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요.
1년 사이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8% 뛰었습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만 2월과 10월, 두번 가격을 인상하면서 토트백 인기 모델 가격이 1천만원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무려 5번 가격을 올렸는데 지난해 실적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년도에 이미 매출 1조2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샤넬은 화장품을 제외하곤 온라인 이커머스에선 판매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해 왔는데요.
최근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쓱닷컴에서 시계 팝업스토어를 열며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야기한 소위 '빅3'의 아성을 추격하는 브랜드가 있다던데요?
[기자 ]
디올(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성장세가 에루샤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디올의 지난해 한국 매출은 9300억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3200억원대를 기록했는데요.
모두 1년 사이 성장률이 50%가 넘습니다.
디올은 루이비통과 셀린 등이 속한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LVMH그룹 브랜드입니다.
'세계 최고 부자'로도 꼽히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유통 오너들과 사업 논의를 하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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