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냉난방기 부정 납품 의혹 조사 1주일 연장

이성기 기자 2023. 4. 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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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범산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은 14일 "특별조사반의 냉난방기 전수조사 기간을 오는 21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천 부교육감은 "각 학교 등에 납품된 냉난방기 수가 워낙 많은 데다, 조달청의 서류와 납품업체의 서류, 학교현장에 설치된 냉난방기 등을 일일이 대조하며 꼼꼼히 확인하다 보니 애초 계획보다 조사 진척이 늦다"고 조사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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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만3600여대 중 4600여대 꼼꼼히 확인 중
충북교육청 전경 /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국내 대기업이 충북교육청에 냉난방기를 부정 납품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충북교육청 특별조사반의 조사 기간이 1주일 연장됐다(뉴스1 4월5, 11, 12일 보도 참조).

천범산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은 14일 "특별조사반의 냉난방기 전수조사 기간을 오는 21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천 부교육감은 "각 학교 등에 납품된 냉난방기 수가 워낙 많은 데다, 조달청의 서류와 납품업체의 서류, 학교현장에 설치된 냉난방기 등을 일일이 대조하며 꼼꼼히 확인하다 보니 애초 계획보다 조사 진척이 늦다"고 조사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도내 각 학교 등에 설치된 전체 2만3800여대의 냉난방기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중 관급 약 1만9000대를 제외한 4600여대를 더욱 세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4600여대는 조달청에 의뢰해 납품받은 1600여대와 학교 등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해 설치한 2900여대다. 학교 등에서 개별 구매한 제품 중에는 애초 에너지효율등급 3∼4등급 제품을 구매한 사례도 다수 있다.

천 부교육감은 "현재까지 서류와 현장에 설치된 제품을 확인한 결과 수십대의 부정 납품 의심 사례를 추가 발견해 재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의심 사례가 부정 납품으로 확인되면 앞서 확인한 99대를 포함해 부정 납품 사례는 모두 150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지난 3월 중순 냉반방기 부정 납품 사안을 인지해 감사·계약업무 유경험자 등 8명으로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사안 조사에 착수했다.

특별조사반은 최근 5년간(2018.1~2023.3) 냉난방기 구입 건에 대해 계약물품의 납품 현황을 도내 기관(학교)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전수조사 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국민신문고 공익제보에 의해 진행한 2021년 충북교육청 자체 사안감사 결과에 관한 부실감사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사안감사 내용 전반을 확인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 여부와 조치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며, 위법·부당한 사안은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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