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중요광물 확보 10조원 투자…"중국과 획득 경쟁 치열"

기사내용 요약
리튬 등 중요 광물, 전기차 배터리·반도체 재료 등으로 수요 높아

[창싱(중국 저장성)=AP/뉴시스]중국 저장(浙江)성 창싱(長興)현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리튬 배터리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 2023.04.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주요 7개국(G7)이 중국 등과의 획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요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광산 개발 등에 1조엔(약 10조원) 정도의 재정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고 NHK,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G7은 15~16일에 일본 삿포로시에서 열리는 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행동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

리튬과 니켈 등 중요 광물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재료 등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등과의 획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요 광물은 풍력 발전 설비나 축전지 등 탈탄소 사회의 실현에 빠뜨릴 수 없는 설비에 사용돼 향후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지만 제련 및 가공 공정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서는 G7 차원에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행동계획은 올해 G7의 의장국인 일본의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제안해 각료 성명과는 별도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G7 차원에서 1조엔 정도의 재정을 지출해 광산 공동개발 등을 지원하고, 전기자동차의 폐배터리 등에서 중요 광물을 회수하는 재활용 추진 등 5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코발트와 리튬, 니켈 등 광물에 대해 장기적인 수급 예측의 정밀성 강화와 효율적인 재활용 태세 정비, 기술개발에 의한 광물 사용량 삭감 등에 임할 방침을 포함한다. 제품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고 광물 사용량을 줄이거나 광물 재사용으로 회수량을 늘리는 기술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온실가스 감축량 거래에 관한 기본 원칙에 대해서도 합의할 전망이다.

공동성명에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실질 제로로 엔진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합성연료'의 활용과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생산활동 등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매년 4%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전기차 등 도입 목표와 석탄화력발전 폐지 시기 등에 대해서는 각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공동성명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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