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큰 결단”...한일정상회담 평가 진의는? [김진표 국회의장 헤경-KH 공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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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공동 인터뷰에서 본인의 한일정상회담 평가에 대한 해석을 바로잡았다.
정치권에선 김 의장이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윤석열 대통령의 큰 결단"이라는 본인의 발언을 '긍정 평가'로 해석했으나, 김 의장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굴욕 외교'라는 민주당의 평가와 다르게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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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단 인정한 것뿐
더 강하게 일본 몰아붙여
약속한 것 빨리 받아내야
김진표 국회의장은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공동 인터뷰에서 본인의 한일정상회담 평가에 대한 해석을 바로잡았다. 정치권에선 김 의장이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윤석열 대통령의 큰 결단”이라는 본인의 발언을 ‘긍정 평가’로 해석했으나, 김 의장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최근 언론에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말했는데 정확한 뜻이 전달되지 못한 거 같다”며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정상회담이)빛을 보려면 더 강하게 일본을 몰아붙여 요구하고 일본의 사과와 함께 한일 관계의 여러 현안에 대해 외교 협상 과정에서 약속한 것을 빨리 받아내 국민을 안심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장은 한 라디오에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큰 결단, 양보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굴욕 외교’라는 민주당의 평가와 다르게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김 의장은 “외교에서는 먼저 양보하는 것처럼 힘든 게 없다”며 “50개를 얻어야 50개를 내주는 것이 외교”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윤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통큰 결단과 양보를 했다는 것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장은 경색된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일본의 ‘진전된 화답’과 ‘분명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장은 “여름 쯤으로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때 한층 진전된 화답이 나올 수 있도록 물밑 교섭을 이어가야 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의견으로 분명한 사과 의사 표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국익과 당위성만 강조하기보다는 피해자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며 “이 두 가지가 돼야 한일 관계의 미래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0일이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김 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1년에 대해 ‘어려운 여건’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 의장은 “정치적으로 여소야대고, 사상 최소 득표차로 정부를 구성한 것 등이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며 “경제적으로도 외환위기, 금융위기 그리고 남북간 긴장이 높았던 시기 등 제각각 겪었던 일들이 지금은 한꺼번에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대립 격화로 공급망 변화도 빠르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이라는 기간을 놓고 (윤석열 정부를)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성과보다는 시도만 있었던 시기”라고 덧붙였다.
강문규·이승환 기자, 코리아헤럴드=조정은·김아린 기자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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