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13연승 ‘역대최다 타이’… 탬파베이 ‘이유있는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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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연승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13연승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양대리그 체제를 갖춘 1901년 이후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역대 메이저리그 개막 최다 연승은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의 20연승.
그러나 1901년 양대리그(아메리칸·내셔널리그) 체제가 확립된 이후 개막 최다 연승은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13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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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에서 보스턴 9-3 제압
3G 연속 완봉승 ‘마운드 탄탄’
13G 홈런 32개로 ‘막강 화력’
팀 연봉 956억원 30개중 28위
1위 뉴욕 메츠의 5분의 1 수준
전문가 “진정한 머니볼 야구”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연승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13연승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양대리그 체제를 갖춘 1901년 이후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탬파베이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개막전부터 무패 행진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구단 개막 연승 행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대 메이저리그 개막 최다 연승은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의 20연승. 그러나 1901년 양대리그(아메리칸·내셔널리그) 체제가 확립된 이후 개막 최다 연승은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13연승이다.
△완벽한 투타 조화 = 탬파베이는 선발과 불펜, 그리고 화끈한 공격까지 가장 완벽한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13경기 중 3실점 이내로 막은 경기는 10경기에 달했다.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11일 보스턴전까지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냈는데, 이는 2017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이후 6년 만이다. 화끈한 공격력도 돋보인다. 13경기에서 3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이는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올해 탬파베이의 득실차 71점(101득점·30실점)은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115), 뉴욕 고담스(+73)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가난한 구단의 반란 = 탬파베이는 가난한 구단의 대명사다. 올해 선수단 총연봉은 7318만 달러(약 956억 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 28위다. 전체 연봉 1위 팀 뉴욕 메츠의 3억4000만 달러(4443억 원)의 약 5분의 1 수준. 1990년 문을 연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낙후된 구장이며, 홈구장 평균 관중도 지난해 1만3927명으로 전체 28위였다. 그러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20년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 = 비싼 선수도 없고 구단 규모도 초라하지만,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인 선수가 완데르 프랑코. 2021년 6월에 데뷔한 프랑코는 14일 기준 타율 0.321에 4홈런 1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프랑코의 올해 연봉은 245만 달러(32억 원)다. 현재 3할 타율과 10타점 이상을 올린 란디 아로사레나(5년 차·415만 달러), 아이작 파레디스(4년 차·75만 달러) 등도 저렴한 연봉을 받고 있다. 또 투수진에선 3승을 챙긴 셰인 맥클래너핸(4년 차·73만 달러) 등이 최저 연봉을 받는다. 물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전술의 대가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선수의 능력을 세밀하게 파악해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오클랜드가 머니볼 야구로 유명하지만, 지금 진정한 머니볼 야구는 탬파베이다. 적은 돈으로 최상의 효과를 내고 있는 탬파베이는 저예산 팀의 전형적인 생존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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