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이해인 날았다… 한국, ‘팀 트로피’ 첫날 2위

정세영 기자 2023. 4.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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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이해인(세화여고)을 앞세운 한국 피겨대표팀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첫날 2위에 올랐다.

피겨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랭킹 포인트 39점을 챙겨 미국(50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싱글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한 차준환과 이해인이 대회 첫날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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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U 피겨스케이팅 대회
차, 한국선수 첫 쇼트 100점 넘겨
이, 개인 최고 76.90으로 1위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이해인(세화여고)을 앞세운 한국 피겨대표팀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첫날 2위에 올랐다.

피겨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랭킹 포인트 39점을 챙겨 미국(50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36점)은 3위에 그쳤다. 2009년부터 2년 주기로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팀 트로피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남녀 싱글,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와 프리댄스에서 각 순위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해 국가별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그간 올림픽 등 국제대회 남녀 싱글에선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단체 종목인 페어, 아이스댄스에선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 국적의 선수들이 피겨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경쟁력이 생겼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싱글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한 차준환과 이해인이 대회 첫날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해인은 첫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 랭킹 포인트 12점을 따냈다. 무결점 연기를 선보인 이해인은 기술점수(TES) 41.00, 예술점수(PCS) 35.90, 총점 76.90을 획득해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개인 최고점(73.62점)을 새로 썼다.

차준환도 안정된 연기로 TES 54.70, PCS 46.63, 총점 101.33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프로그램 100점을 넘겼다. 또 여자 싱글의 김예림(단국대·62.65점)과 남자 싱글의 이시형(고려대·77.24점)도 각각 7위(6점)와 10위(3점)로 랭킹 포인트를 보탰고, 이날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 나선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일반) 조는 랭킹 포인트 7점(6위)을 추가했다. 피겨대표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페어 쇼트프로그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셋째 날인 15일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과 페어 프리스케이팅이 이어진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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