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LCK] '돌아온 왕자' 원딜, 최고의 '왕자'는?

이솔 2023. 4.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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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구마유시 이민형

(MHN스포츠 이솔 기자) 화려하게 피었던 벚꽃의 낙화와 함께 끝난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정규시즌의 기록들로 살펴본 2023 LCK 스프링, 과연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이번 '기록으로 본 LCK'(기본 LCK) 기사에서는 원거리 딜러를 살펴볼 예정이다. 덕담을 백업했던 DRX 플레타 손민우(6세트 출전)는 지표에 고려하지 않았다.

- KDA 최강자는 '에이밍'

KDA에서는 KT롤스터의 에이밍 김하람(6.42)이 1위에 올랐다. 특히 경기당 단 1.2데스밖에 하지 않은 그는 안정성있는 라인전을 시즌 내내 펼쳤다.

2위는 T1의 구마유시 이민형(6.33)이, 3위에는 디플러스 기아의 데프트 김혁규(6.14)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화생명의 바이퍼 박도현은 단 0.01의 차이로 4위(6.13)에 랭크, 포디움에 들지 못했다.

특이사항으로 구마유시는 킬 부문 1위(6.1)-어시스트 1위(5.3)에 올랐으나, 평균 데스 수에서 5위(1.8)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어시스트 대비 킬 획득률, 다시말해 킬 결정력(K/A)을 나타내는 지표(K/A)에서는 바이퍼가 간발의 차로 1위(1.358)에 올랐다. 2위는 리브 샌드박스의 엔비 이명준(1.351)이, 3위는 브리온의 헤나 박증환(1.32)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디플러스 기아 공식 SNS, 데프트 김혁규

- 데프트의 '패기'

애니메이션 속 용어인 패기(覇気)가 아니다. 그냥 (상대를) '패기'다.

DPM 1위는 데프트(664)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위는 바이퍼(629)가, 3위는 젠지 이스포츠의 페이즈 김수환(628)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원거리 딜러의 지표를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골드-데미지 전환율에서는 데프트(144.3%)가 1위를, 바이퍼(143%)가 2위를 기록했다. 3위에는 페이즈(135.6%)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적으로 데프트의 압도적인 데미지 누적 능력이 돋보였으며, 로열로더 페이즈 또한 1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그에 걸맞는 활약을 선보였다. 

- 무시무시 구마유시 (라인전 지표)

라인전과 관련해서는 15분까지의 차이, 퍼스트 블러드, 그리고 솔로킬 횟수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15분간 가장 많은 차이를 벌려낸 선수는 구마유시였다. 구마유시는 601골드, 293의 경험치를 벌려내며 케리아와 함께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살했다. 결승전에서 선보인 T1의 '라인전 기반 전략'의 이유가 드러나는 지표였다.

2위는 데프트(498G/194XP), 3위는 페이즈(377G/22XP)였다. 에이밍 (82G/189G) 또한 간발의 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데프트는 해당 지표에서도 2위에 오르며 또 한번 '패기' 능력을 선보였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페이즈 김수환

퍼스트 블러드와 관련해서는 페이즈가 최고의 지표를 선보였다.

페이즈는 '퍼스트 블러드 허용 0%(0회)'라는 압도적인 지표로 타 선수들과 궤를 달리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34.9%의 퍼스트 블러드 관여율을 기록하며 '룰러의 후계자'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2위는 데프트(37.5%/5%), 3위는 헤나(29.5%/2.3%)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솔로킬 횟수에서도 페이즈와 에이밍(각 6회)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어 광동프릭스의 태윤 김태윤(5회), 구마유시(4회) 등이 뒤를 이었다.

종합하면 모든 지표에서 포디움에 든 페이즈의 라인전 수행능력이 돋보였으며, 데프트는 상대 선수를 벌벌 떨게 하며 디나이를, 에이밍은 컨트롤 승부 끝에 상대를 쓰러트리는 결정력있는 라인전을 선보였다.

- 기타

이외에 원거리 지표를 평가할 때 고려되는 요소는 분당 골드에 녹아든 파밍(CSM) 능력이었다.

지표에서는 에이밍(10.2)이 압도적인 파밍력으로 1위에, 데프트와 페이즈(각 10)가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선수들은 애초에 불리한 상황으로 라인전 구도가 흘러가지 않는 관계로, 그들의 막강한 라인전 능력만 다시 증명될 뿐이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 종합

위 지표들 중 솔로킬을 제외한 총 5가지 평가요소(KDA, 전환율, 킬 결정력, 라인전 격차)에서 도합 500점 만점 중 1위를 기록한 선수는 데프트(445/500)였다. 뒤를 이어 페이즈(424), 구마유시(403)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페이즈는 퍼스트 블러드 지표에서 '0데스 보정'으로 다소 손해를 봤다.

눈여겨 볼 점은 후위 그룹이었다. 바이퍼(393)와 에이밍(388)에 이어 3순위 그룹으로 함께 묶인 엔비(380)와 헤나(366)는 조용했던 평가와는 다르게 지표 상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아래는 원거리 딜러별 성적 차트.

ⓒMHN스포츠 이솔 기자

그래프의 각 척도는 지표별 최고의 선수를 기준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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