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의자 위에 세운 고민정, ‘죽은 시인의 사회’ 재연 했다는데…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4. 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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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위로 잠깐 올라가 보시겠어요? 이 강의실, 졸업할 때까지는 내려다볼 일이 없을 거거든요."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 다녀왔다"며 이날 자리에 모인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영화에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책상에 올라갔는데 단국대에선 고 최고위원이 강제로 올라가게 했다"면서 "양말 신고 팔걸이에 서 있다 다치면 누가 책임지나. 그리고 저 학생 중 1990년에 개봉한 '죽은 시인의 사회' 본 사람 없을 텐데"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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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위로 잠깐 올라가 보시겠어요? 이 강의실, 졸업할 때까지는 내려다볼 일이 없을 거거든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 다녀왔다”며 이날 자리에 모인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해당 강의에는 1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고 한다.
고 최고위원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선생님의 방식으로 강연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는 영화에서 교사로 나오는 존 키팅이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라며 교탁 위에 올라서는 장면을 스크린에 띄우고 학생들에게 따라 할 것을 권유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실에 부딪히며 삶의 방향을 찾는 시기임에도 ‘하지 마라’는 말과 ‘정답 찾기’에 익숙해진 학생들. 그렇지만 더 많은 경험으로 저마다의 길을 만들어야 할 그들이기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권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 다녀왔다”며 이날 자리에 모인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해당 강의에는 1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고 한다.
고 최고위원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선생님의 방식으로 강연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는 영화에서 교사로 나오는 존 키팅이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라며 교탁 위에 올라서는 장면을 스크린에 띄우고 학생들에게 따라 할 것을 권유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실에 부딪히며 삶의 방향을 찾는 시기임에도 ‘하지 마라’는 말과 ‘정답 찾기’에 익숙해진 학생들. 그렇지만 더 많은 경험으로 저마다의 길을 만들어야 할 그들이기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권했다”고 부연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의자 팔걸이 위에 학생들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게 위험해 보인다거나, 영화와 달리 경사형 강의실이라 학생들이 고 최고의원을 내려다 보고 앉아 있는데 굳이 저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남겼다.
서민 단국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영화에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책상에 올라갔는데 단국대에선 고 최고위원이 강제로 올라가게 했다”면서 “양말 신고 팔걸이에 서 있다 다치면 누가 책임지나. 그리고 저 학생 중 1990년에 개봉한 ‘죽은 시인의 사회’ 본 사람 없을 텐데”라고 비꼬았다.
김연주 시사평론가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좌석이 경사형으로 설치돼 강연자를 내려다보도록 돼 있는 강의실이었기에, 팔걸이에 올라선 학생들의 시선은 달라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내려다보게끔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지적했다.이어 “학생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면, 청자에서 화자가 될 수 있도록 강연자와 자리를 바꿔 보는 시도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서민 단국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영화에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책상에 올라갔는데 단국대에선 고 최고위원이 강제로 올라가게 했다”면서 “양말 신고 팔걸이에 서 있다 다치면 누가 책임지나. 그리고 저 학생 중 1990년에 개봉한 ‘죽은 시인의 사회’ 본 사람 없을 텐데”라고 비꼬았다.
김연주 시사평론가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좌석이 경사형으로 설치돼 강연자를 내려다보도록 돼 있는 강의실이었기에, 팔걸이에 올라선 학생들의 시선은 달라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내려다보게끔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지적했다.이어 “학생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면, 청자에서 화자가 될 수 있도록 강연자와 자리를 바꿔 보는 시도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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