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 알면 알수록 재밌는 비하인드…소타, 우유갑 될 뻔 했다

유은비 기자 2023. 4.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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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개봉작 중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트리비아 2탄을 공개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문단속 여정에 오른 '스즈메'는 우연한 계기로 의자가 된 소타와 동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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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메의 문단속. 제공 ㅣ로커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2023년 개봉작 중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트리비아 2탄을 공개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 '스즈메의 문단속' 스틸. 제공| 로커스

문단속 여정에 오른 '스즈메'는 우연한 계기로 의자가 된 소타와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의자로 변한 소타는 오히려 완벽하게 적응하며 '스즈메'의 든든한 파트너로 거듭나 관객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더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렇게 사랑스러운 의자를 기획한 의도에 대해 "영화가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현실에 있었던 큰 비극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보니 영화가 무거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서 '스즈메'와 함께 다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귀여운 존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와 동행하는 존재에 대해 고민할 때 후보에 우유갑도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 댁을 방문했을 때 한적한 버스 정류장에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나무 의자가 있었고, 이 풍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직접 나무로 된 의자를 만들어 준 기억도 있어서 이런 추억들이 최종적으로 지금의 의자가 됐다"며 소타 후보에 ‘우유갑’도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 흥미를 더했다.

▲ '스즈메의 문단속' 스틸. 제공|

영화 속 특급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다이진'과 '사다이진'이 상징하는 의미도 흥미롭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재난을 일으키는 거대한 '미미즈'를 막기 위해선 머리와 꼬리를 누르는 요석 두 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머리를 담당하는 좌대신 다이진과 꼬리를 담당하는 우대신 사다이진 두 마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 \'스즈메의 문단속\' 스틸. 제공| 로커스

마지막으로 영화 속 '스즈메'의 곁을 맴도는 ‘노란 나비’ 또한 상징하는 바가 있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디테일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여러 문화권에서 영혼을 상징하는 나비는 일본에서는 저승, 혹은 천국을 의미한다. 극 중 '스즈메'가 옛 기억을 회상할 때마다 두 마리의 나비가 등장하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를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엄마를 추억하는 '스즈메'와 '스즈메'의 곁을 지키는 엄마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극 후반부 두 마리의 나비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연출은 ‘스즈메’가 문단속 여정 속에서 비로소 상처를 딛고 성장했음을 의미해 감동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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